조우영, AG 아쉬움 떨칠까…아시안투어서 10타 줄이고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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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 AG 아쉬움 떨칠까…아시안투어서 10타 줄이고 ‘우승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8.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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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
조우영.

[서귀포(제주도)=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선발전까지 치렀지만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조우영(21)이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직행을 꿈꾼다.

조우영은 20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 감각을 자랑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씩만 놓쳤을 정도로 샷 감이 뛰어났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적어냈던 조우영은 3라운드에서 10타나 줄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게다가 아시안투어 취재진이 하는 질문에 영어로 척척 대답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프로 될 준비가 이미 됐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조우영은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최종 선발전까지 치르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땄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조우영은 “아시안게임을 기다리면서 국가대표도 연장하고 노력했는데 안 돼서 많이 실망했다. 안 좋은 일까지 겹치면서 힘들었다. 프로 대회에 가도 간당간당해서 이번 대회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딱히 보기를 할 거라는 생각이 잘 안 들었다. 그런 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포기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올해는 프로로 전환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코리안투어는 아니더라도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조우영은 “올해 들어 드라이버만 놓고 봤을 때 정말 100점 주기도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잘 맞는다. 여기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어렵기 때문에 잘 풀린 것 같다. 세컨드 샷과 퍼터가 예상과 달리 더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평균 300야드를 날리는 조우영은 프로 대회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아마추어 시절 태국서 열린 작은 청소년 대회에서 12언더파를 기록해본 적도 있다.

국내서 열리는 규모 큰 해외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도 큰 자극제가 됐다. 조우영은 “미국 대회 보는 것도 좋아하고 PGA투어가 내 로망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좋다. 물론 코리안투어도 좋지만 내가 닮고 싶은 프로도 여기에 많이 뛰고 있어서 아시안투어도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프로 대회에서 선두권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내가 실수할 때를 보면 평정심을 잃어 혼자 본능적으로만 행동할 때가 있다. 그런 걸 잘 컨트롤하고 보기가 나와도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내가 목표하던 톱3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아시안투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우영.
아시안투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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