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우드 티 샷?” 김시우 우승 장면, 뒤늦게 이슈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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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우드 티 샷?” 김시우 우승 장면, 뒤늦게 이슈된 이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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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방법으로 우드 티 샷을 했네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시우(28)가 우승한 지 이틀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 때 그가 시도한 3번 우드 티 샷을 조명했다.

김시우는 1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티 샷을 시도했다. 548야드인 18번홀은 좌 도그레그 홀이다. 

파5 홀에서 3번 우드를 먼저 잡은 것도 놀랍지만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티 높이’다. 

티를 높게 꽂아 탄도를 높였고, 공은 283야드를 날아갔다. 이날 김시우가 드라이버 최대 322야드, 보통 300야드 안팎을 보냈으니 3번 우드로 드라이버만큼 보낸 셈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도한 티 샷은 멀리 날아가 페어웨이 좌측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지만 라이가 좋았고, 김시우는 투 온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시우가 아내 오지현과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김시우가 아내 오지현과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우드로 티 샷을 할 때는 보통 티 높이를 드라이버보다 낮게 꽂는다. 그러나 김시우는 드라이버 티 높이 정도로 티를 높게 꽂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그가 꽂은 티 높이는 극단적이었지만 당신이 생각한 것만큼 특이한 이유는 아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로 골프 선수들은 종종 치고자 하는 샷에 따라 티 높이를 다르게 한다.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을 때는 티를 높게 꽂고, 스핀을 주고 싶으면 낮게 꽂는다”면서 “티를 낮게 꽂으면 어택 앵글이 높아져 페이드를 구사한다. 높게 꽂으면 어택 앵글이 낮아져 드로를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샷은 김시우가 보내고 싶은 곳으로 갈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놀라웠을지라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한 타 차로 헤일리 버클리(미국)를 따돌리고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김시우는 우승 상금으로 142만2000달러, 한화로 약 18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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