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지는 우즈, 사고 후 최저타…캐디 “끝나도 피곤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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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는 우즈, 사고 후 최저타…캐디 “끝나도 피곤해하지 않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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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2021년 교통사고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츠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톱10과 3타 차라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14번홀(파3) 프린지에서 약 7.5m 버디 퍼트도 성공시켰다. 흐름을 좋게 유지하던 우즈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1번홀에서 티 샷으로 316야드(약 289m를 보낸)를 보내 우측 러프에 떨어뜨린 우즈는 세컨드 샷을 홀에 약 1m에 붙이는 완벽한 아이언 샷을 뽐냈다. 이후 5번홀(파4)에서도 깔끔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한 그는 7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2021년 교통사고 후 출전한 네 번째 대회인 그는 이날 최저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컷 통과했던 마스터스에서는 나흘 내내 70대 타수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쳤던 날이 PGA챔피언십 2라운드로, 69타를 적어냈다.

캐디 조 카라바는 “골프도 잘하고 있지만 그가 18홀을 버티고 있고, 건강해 보이며 특히 라운드가 끝날 때 피곤해하지 않는다는 게 좋은 징조다”고 말했다.

이날 이글까지 낚았던 우즈는 “내가 뛴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3일 동안 잘 됐지만 아이언 플레이나 퍼팅이 좋았다. 어제 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늘 몇 가지를 조정했더니 퍼팅도 몇 개가 더 들어갔다”고 총평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으나 몸 상태는 아직 18홀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인 듯하다. 우즈는 “지금도 발뒤꿈치는 좀 아프다. 통증가 부기가 있다”면서도 “내가 골프할 수 있는 부분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다. 샷을 할 수 있고, 치핑도 할 수 있고 퍼팅도 할 수 있지만 걷는 게 가장 큰 도전이다. 그래도 간만에 아드레날린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다”면서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서는 “그건 모르겠다. 당장 내일을 위해 회복해야 한다. 바라건대 내일 좋은 경기 후 다음 주 후반 쯤에 몸 상태가 또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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