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줄 알았는데…” 김성현, 맨발로 곰의 덫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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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줄 알았는데…” 김성현, 맨발로 곰의 덫 뛰어넘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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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5)이 ‘곰의 덫(베어 트랩)’을 뛰어넘고 ‘노 보기 플레이‘로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쳤다.

김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솎아냈다.

그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와 3타 차다. 그린 주변 이득타수가 1.741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쇼트 게임이 뛰어났다. 스크램블링 역시 100%(8/8)에 달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성현은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전반에서 베어 트랩을 마주쳤다. 15번홀(파3)에서 티 샷이 홀과 약 8m 거리 러프에 떨어졌다. 칩 샷으로 홀까지 약 1m에 붙이며 파를 잡은 그는 16번홀에서도 투 온 후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워터 해저드와 러프 경계에 떨어졌다. 플레이를 이어하기로 결정한 김성현은 오른쪽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샷을 시도했다. 이후 깔끔하게 칩 샷을 해낸 그는 홀에 약 3m 거리에 공을 보냈고, 파로 마무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어 트랩을 잘 해낸 김성현은 후반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첫 날을 잘 마무리했다. 오늘 세이브하기 바빴다. 노 보기 플레이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17번홀에서 미스 샷을 했는데 물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제이슨 더프너가 가서 체크하더니 오라고 손짓 하더라. 생각보다 라이가 괜찮았고 칠 수 있는 상황이라 한번 도전해봤다. 결과적으로 파 세이브해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PGA투어 루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최고 성적을 냈다. 올해는 소니오픈에서 거둔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한 그가 혼다클래식에서 톱10 이상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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