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에서 즐기는 소나데지쩌우득골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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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에서 즐기는 소나데지쩌우득골프코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3.06.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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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소나데지쩌우득골프코스(Sonadezi Chau Duc Golf Course)가 골퍼들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쩌우득 도시산업단지(Chau Duc Urban Industrial Park)에 들어서 있는 코스는 국영기업인 동나이성 총 공단개발공사(이하 소나데지그룹)가 투자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산업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계획돼 지리적 접근성이 남다르다. 골프장까지 대로가 발달해 있고 항구와 공항이 가깝다. 호찌민에서 1시간 30분, 해안 관광도시인 붕따우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여행객뿐만 아니라 근처의 베트남 골퍼들도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다. 

눈에 띄는 호재는 2025년 호찌민 신공항이 완공되면 공항에서 골프 코스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 대회를 열거나 골프 관광지로 탁월한 조건이다. 날씨 역시 연중 온화하고 쾌적해 골퍼들이 플레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쩌우득 도시산업단지는 총면적 2287헥타르에 달하며 골프코스는 1556헥타르를 차지한다. 지난해 4월 18홀(파72, 6917야드)이 먼저 개장했고 추가 18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리조트형 코스로 다양한 레벨의 골퍼들이 즐길 수 있으며, 추가 신설 코스는 난도를 더 높여 토너먼트 코스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소나데지쩌우득골프코스는 남부에서 흔하지 않은 비교적 평평한 산악 지역에 코스를 앉혀놓았다. 그레그 노먼의 디자인관은 인공적인 것을 배제하고 최대한 본래 지형을 살린 코스를 만드는 것이다. 

노먼은 북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물결치는 언덕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장해물을 추가해 플레이에 재미를 더했다.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는 자연풍은 골퍼에게 또 다른 장해물이 된다. 홀을 정복하려면 바람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야 하며 컨트롤 기술도 필요하다. 

잔디 품질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티잉 에어리어와 페어웨이는 난지형 잔디인 제몬 조이시아로 양잔디보다 밀도가 높고 공이 살짝 또는 유형으로 편안한 샷을 돕는다. 

넓은 페어웨이로 티 샷은 편안하게 날릴 수 있지만, 그린 주변에 도사리는 벙커는 공략 시 두려움을 안겨준다. 특히 칩 샷을 할 때 정확한 거리 계산과 기술이 필요하다. 

구겨진 그린에서는 꼼꼼하게 라이를 살피지 않으면 홀에 공을 넣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린까지 잘 올렸지만 퍼트 수를 줄여 홀 아웃하는 게 어려울 정도다. 그린을 읽는 데 능숙한 하우스 캐디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골프 연습장 시설은 수준급이다. 드라이버 샷, 쇼트 게임, 치핑, 퍼팅 그린, 벙커 연습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성했다. 플레이 전 워밍업을 하거나 집중적인 기술을 연습하기에 이상적인 공간이다. 연습하는 동안 경험 많은 코치와 강사 팀이 있어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는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하며, 콘퍼런스 룸은 최대 450명까지 수용 가능해 이벤트를 열거나 대회를 개최하기에도 이상적인 장소다.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 요리부터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프로 숍에서는 골프용품이나 기념품 구입은 물론 장비 대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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