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군택(24)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고군택은 22일 충청남도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10점을 추가한 그는 중간 합계 31점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임예택(25)과 3점 차. 버디 2개를 잡으면 역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긴다.
2016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7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뛰었던 고군택은 올해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에서 여렸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후 3경기 연속 컷 탈락하는 등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각오다.
고군택은 지금까지 솔라고CC에서 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62위에 그쳤고, 2021년에도 솔라고에서 열렸던 YAMAHA·HONORS K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 잘 친 적이 없었다. 이번 대회도 예선 통과를 목표로 했다. 컷 통과 후에는 톱20을 목표로 했는데 성적이 잘 나와서 뜻밖의 순위가 됐다”고 웃었다.
이어 “여기는 비거리가 많이 나가야 유리한 골프장이다. 나는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좋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퍼팅이 잘 됐다. 휴식기 때 샷 교정하고 연습하며 보냈던 시간도 도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우승 후 대회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못했던 그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자신 있게 해야 했는데, 계속 잘하려고 욕심을 많이 부렸다. 그러다 보니 더 안 되더라. 오히려 이번 대회는 내려놨더니 잘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코스가 쉬운 편이라서 공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비바람이 불면 어려워지긴 하지만 보기가 잘 안 나오는 골프장인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