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꿈꿨던 우승…” 프랑스 감동케 한 부티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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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꿈꿨던 우승…” 프랑스 감동케 한 부티에의 눈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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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어릴 때부터 바라보던 대회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부티에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리조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서부터 단독 선두에 오른 부티에는 최종 라운드까지 안주하지 않고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 결과, 준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6타 차로 압도적인 타수 차를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또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인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비앙챔피언십이 생긴 1994년부터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후까지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또한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캐서린 라코스트, 2003년 셰브론챔피언십 챔피언 패트리샤 뮈니에 르부크에 이어 20년 만에 프랑스인으로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티에는 우승을 확정 짓고 퍼터를 가슴에 안으며 기뻐했다. 샴페인 샤워 후 눈물을 보였다. 우승은 늘 기쁘지만, 이번 우승은 부티에에게 단순한 우승이 아니기 때문이다.

태국 출신 이민자의 딸이 지금까지 프랑스 선수가 아무도 해내지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6타 차) 이후 대회 역사상 큰 타수 차로 정상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하루 종일 코스 곳곳에서 프랑스 팬들이 환호하는 압박감과 긴장 속에서도 부티에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녀가 가장 큰 꿈을 실현하자 프랑스 팬들은 ‘올레(Ole)’를 외치며 기뻐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부티에는 “오랫동안 꿈만 같던 목표였다. 예상치 못한 일이다”면서 “모든 관중이 나를 보고 우승자 목록에 프랑스 국기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내 기분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기뻐했다.

그는 “골프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고, 프랑스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해 같은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 올해 남은 기간도 정말 잘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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