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 빠르게 혹은 완벽하게 스윙 오류를 교정하는 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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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하먼] 빠르게 혹은 완벽하게 스윙 오류를 교정하는 방법 ②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8.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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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흔한 오류를 코스에서 빠르게 바로잡고, 연습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블레이드에 맞는 아이언 샷

▲fast fix

▒ 아이언으로 볼을 정확하게 맞혀서 높이 날아가는 샷을 구사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골퍼들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임팩트 순간의 클럽과 몸의 위치가 어드레스 때와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스컬 샷이 나올 뿐이다.

볼을 맞힐 때는 체중을 앞으로 옮기면서 몸을 회전해야 한다. 체중의 70~80%가 타깃 쪽 발에 실려야 한다. 그리고 클럽도 셋업 당시에 비해 타깃 방향으로 훨씬 더 기울어져야 한다. 이것이 정확한 타격의 관건이다.  

플레이를 할 때는 적절한 임팩트의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언 샷의 셋업을 할 때는 체중과 클럽을 앞쪽으로 옮긴 상태에서 몸의 반대편으로 샤프트 뒤쪽을 눌렀다가 다시 정상적인 셋업으로 돌아가서 스윙을 해보자. 

볼의 위치를 뒤로, 즉 셔츠의 단추와 일직선이 되는 지점으로 옮기는 속임수를 써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클럽이 볼을 맞힌 후에 지면에 닿아야 한다는 걸 유념하자. 볼을 잔디에서 걷어내려 하지 말고, 지면과 클럽 사이에 볼을 끼워 넣듯이 맞혀낸다고 생각해보자. 

▲forever fix

▒ 많은 골퍼 볼 다음에 지면을 맞히는 느낌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볼 스트라이킹에 탁월한 선수들은 전부 그렇게 한다. 내가 골퍼들에게 거의 매일 주문하는 한 가지 연습법은 미들 아이언으로 셋업을 한 후, 클럽헤드의 리딩 에지가 볼의 윗부분과 수평이 되도록 들어 올리게 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볼을 정확하게 맞히려면 내리막으로 볼에 접근해서 그 자리를 힘 있게 통과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얇게 빗맞거나 아예 헛스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건 스컬 샷을 해결할 확실한 방법이다.  

내가 자주 받는 질문 하나가 볼을 내리막으로 맞히는데 어떻게 볼이 더 높이 날아오르냐는 것이다. 그 대답은, 내리막으로 접근해야 볼을 제대로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언은 볼을 공중으로 높이 띄울 수 있을 만큼의 로프트를 갖고 있다. 샤프트와 체중을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볼을 정확하게만 맞힌다면 아이언 샷은 틀림없이 하늘로 솟아오를 것이다.

 

◆길거나 짧은 피치 샷

▲fast fix

▒ 대부분의 골퍼들은 예를 들어 20~40야드의 피치 샷을 할 때 거리 컨트롤에 애를 먹는다. 그린에 못 미쳐 뚝 떨어지거나 높이 솟구쳐서 그린을 넘어가버린다. 이것의 주요한 원인은 대체로 한 가지다.

백스윙이 긴 탓에 정확한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타격 구간에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어림짐작이 작용하다 보니 정확한 타격을 확신할 수 없고, 제대로 맞히더라도 속도를 예측할 수 없다. 

플레이 중이라면 손목의 코킹을 최소화해서 백스윙의 길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런 다음에는 피니시까지 몸을 회전하다. 임팩트 때 손과 팔을 이용해서 샷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건 금물이다.

팔의 동작으로 백스윙의 길이를 조정하고, 그런 다음에는 가슴이 타깃을 향하도록 회전한다. 스루스윙에서 타깃 반대쪽 몸을 밀어낸다고 생각해도 되는데,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팔은 뒤에, 몸은 앞으로. 이 두 가지만 유념하면 거리 컨트롤이 좋아질 것이다.

▲forever fix

▒ 임팩트 구간에서 몸을 적절하게 회전하는 연습에 시간을 할애해보자. 대부분의 골퍼들이 손을 이용한 피치 샷에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에 몸과 클럽의 움직임을 동기화하려면 기존의 패턴을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손을 이용한 스윙은 다운스윙의 경로를 더 가파르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몸을 회전하면 보다 평평한 아크를 그리며 볼에 접근할 수 있다. 클럽으로 지면을 파고 디봇을 만드는 대신 잔디를 쓸어내는 연습을 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회전해야 할 것이다.  

볼 스트라이킹이 개선되면 거리 컨트롤은 탄도의 문제가 된다. 볼의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홀을 향해 샷을 시도해보자. 스탠스에서 볼을 뒤쪽에 놓고 샤프트를 앞으로 기울이면 낮게 날아가서 굴러가는 샷이 나온다.

볼의 위치를 앞으로 옮기고 어드레스 때 샤프트를 수직에 가깝게 셋업하면 더 높이 날아가서 부드럽게 착지하는 샷이 나온다. 이 두 가지 피치 샷을 연마하면 어떤 핀이든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칩 샷의 뒤땅

▲fast fix

▒ 텔레비전에서 프로 선수들이 하는 걸 보면 칩 샷이 그렇게 쉬워 보일 수가 없다. 그건 그들이 대부분의 골퍼들이 하지 못하는 중요한 두 가지를 제대로 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퍼트를 할 때처럼 클럽 페이스로 타깃을 조준하는 것이다. 둘째는 약간 내리막으로 볼을 맞혀서 일관된 임팩트와 스핀을 구현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지나치게 앞에 놓는 경향이 있고, 그들이 페이스로 타깃을 조준하는 건 좀처럼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볼을 정확하게 맞힌다고 해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없다. 이는 코스에서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간단히 말하면 셋업을 조직화하는 문제이다. 타깃 반대쪽 발등이 볼과 일직선이 되도록 셋업한다.

그런 다음에는 그린의 경사를 감안한 후 클럽 페이스로 볼을 착지시키고 싶은 지점을 조준한다. 그리고 체중과 손을 타깃 방향으로 약간 밀어낸다. 이제 볼을 잔디에서 집어내듯 정확하게 맞혀서 라인을 따라 제대로 굴려 보낼 준비가 완료됐다.

▲forever fix

▒ 셋업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제법 쉬운 편이지만, 칩 샷에 취약한 골퍼들이 극복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문제가 있다. 칩 샷에서 뒤땅을 맞히는 경우가 많다면 임팩트 때 몸이 굳어서 타깃 반대쪽 손을 뒤집을 공산이 크다. 그보다는 몸이 스윙 동작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스윙의 최저점이 앞으로 이동해서 볼을 맞힌 다음에 잔디를 맞히는 순서가 될 것이다. 다운스윙 때 타깃 반대쪽 무릎을 부드럽게 안쪽으로 차올리며 전진 동작에 시동을 거는 느낌을 받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칩 샷의 효과적인 연습법이 있다. 평소처럼 셋업을 한 후(볼은 뒤에, 클럽 페이스는 타깃을 향해) 타깃 반대쪽 발을 뒤로 빼서 발끝으로 세운다. 이 자세로 인해 체중이 타깃 쪽 발로 옮겨가고 몸 전체가 볼 앞에 셋업되는 느낌을 확인한다. 이 자세로 칩 샷을 몇 번 해본다. 이렇게 하면 몸이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로 중심을 잡게 되기 때문에 임팩트 구간에서 약간의 회전을 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레슨_ 부치 하먼(Butch Harmon), 골프다이제스트 티칭 프로
정리_ 피터 모리스(Peter Morrice) 
사진_ J. D. 큐번(J. D. Cu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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