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21)이 ‘약속의 땅’ 잉글랜드로 향한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잉글랜드 서레이의 웬트워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오후 4시50분에 애덤 스콧(호주), 빌리 호셜(미국)과 13조에 편성돼 1번홀부터 플레이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카주오픈드프랑스까지 출전 일정을 잡았다.
BMW PGA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네 번째 대회다. 롤렉스 시리즈는 DP월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와 같다.

첫 번째로 열린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는 빅토르 페레즈(프랑스)가 우승했고, 2~3번째 대회인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과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8위인 김주형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DP월드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것은 2022년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다. 당시 100위권 밖으로 기록했던 그는 그해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디오픈 전초전 격이었던 스코티시오픈에 나섰던 김주형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도 PGA투어에서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 2곳에서 톱10에 드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하며 유럽에서도 힘차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영국에서 강세를 보인다. 스코티시오픈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물론, 올해 디오픈챔피언십에서도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주형 뿐만 아니라 매킬로이,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등 라이더컵 유럽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왕정훈(28)도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 1라운드는 14일 오후 8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