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할 수 없어요”…페럼클럽서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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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할 수 없어요”…페럼클럽서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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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코스가 어렵긴 한데…. 그래도 스코어 줄여야 해요. 그래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를 적어내고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함정우는 혀를 내둘렀다. 난코스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로는 우승하기 어렵다고 봤다.

함정우는 “내일은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 코스가 어려워도 매일 언더파가 나오지 않나”면서 “5언더파 정도 하면 여유롭게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은 3타 정도는 더 줄여야 할 것 같다. 초반에 1~2타 정도 줄이면 이후 난도가 높은 홀에서 충분히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우승 경쟁하는 선수들과 기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 함정우와 1타 차로 공동 2위에 오른 최진호(39) 역시 “그래도 나는 드라이버 샷을 똑바로 치는 스타일이라 다른 선수보다 좀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이 코스는 생각보다 페어웨이만 잘 지키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래서 20위권에 있는 선수 모두 우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신중해했다.

최진호.

이어 최진호는 “이 코스는 감정 컨트롤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기회가 왔으니까 잡아야 하지 않을까.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이정환(32)은 “공식 연습일 때부터 느꼈는데, 올해 코스 세팅이 더 어렵고 러프가 길어서 언더파 언저리에만 있어도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기회는 있다고 본다. 마지막 날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종합하면 코스 세팅은 어렵지만, 잘 공략하면 충분히 버디를 만들 수 있다. 공략의 핵심은 페어웨이 지키기다. 또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는 그린을 잘 읽어내느냐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
이정환.

이번 대회로 개인 타이틀 행방도 갈릴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과 3위 함정우는 선두인 고군택의 자리를 빼앗을 기회를 잡았다. 또 이정환이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상금왕 선두인 한승수도 위협한다. 올 시즌 유일하게 전 대회 컷 통과 중인 함정우 역시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4개 만을 남겨두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함정우와 최진호, 조성민으로 짜여진 챔피언 조는 11시30분에 출발한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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