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차’ 김효주, 통산 6승 예약…“한국 2주 연속 우승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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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 김효주, 통산 6승 예약…“한국 2주 연속 우승 해낼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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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6승째를 눈앞에 뒀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LPGA투어 무대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어센던트 LPGA베네피팅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인 사라 켐프(호주), 렉시 톰프슨(미국)에 5타 차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강한 바람 때문에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시작했지만,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효주는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김효주가 이번에 우승하면 LPGA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한다.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지난주 LPGA투어 유해란(22)이 우승한 데 이어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해낼 수 있다.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우승한 것은 2021년 10월. 당시 고진영(28)이 파운더스컵에 이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합작한 것은 2020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ISPS한다빅오픈에서 박희영이 우승한 데 이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효주는 “오늘은 지난 이틀보다 많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리더보드를 보니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버디 기회가 있는 홀에서는 최선을 다해 버디를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에서 보기 2개로 시작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리더보드를 많이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버디 기회를 만들고 해내는 것에 집중했다. 후반 기세를 내일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유해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데 이어 김효주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할 기세다. 김효주는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일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떠오를 것 같다. 내가 만족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보다 더 잘해야 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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