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김효주, 베어트로피 향한 첫 번째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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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김효주, 베어트로피 향한 첫 번째 고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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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가 베어트로피를 차지하려면 첫 번째 고비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

김효주는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아니카드리븐바이 게인브리지앳펠리칸(총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시아스윙에 다녀온 후라 관리 차원에서 쉬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아시아스윙을 모두 치른 선수들은 한 주 쉰다. 미국 본토에서 남은 2개 대회를 모두 치르려고 계획한 이들 중에는 일본 대회를 건너뛰고 일찍 미국에 들어왔다.

고진영도 국내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과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챔피언십을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유해란 역시 일본 대회를 건너뛰었다.

반면, 김효주는 BMW레이디스클래식을 소화한 뒤 말레이시아 대회를 건너뛰고 일본 토토재팬클래식에 출전했다. 미국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

세계 랭킹 7위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에서 꾸준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톱10에 들었고, 지난 10월 디어센던트LPGA베네피팅볼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VOA)에서는 우승하기도 했다.

순위 외 주요 성적만 봐도 김효주가 얼마나 꾸준했는지 알 수 있다. CME글로브포인트는 4위에 자리했다. 톱5 중에 김효주만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하지 않았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에서는 5위, 버디 수 2위(311개), 톱10 피니시율 2위(9회) 등 꾸준함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무엇보다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는 시즌 중 투어에서 누가 제일 꾸준했는지 나타내는 상징성이 있다. 올해 대회가 2개 밖에 남지 않아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의 가장 유력한 수상자다.

김효주와 최저타수상을 두고 경쟁 중인 아타야 티띠꾼.
김효주와 최저타수상을 두고 경쟁 중인 아타야 티띠꾼.

그러나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고비를 맞았다. 김효주와 평균타수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는 0.072 차다. 만약 티띠꾼이 4라운드 동안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면 평균타수 68.688타를 기록해 1위를 하게 된다. 만약 티띠꾼이 컷 탈락하면 69라운드 소화에 그치기 때문에 김효주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김효주 입장에서는 티띠꾼이 컷 탈락하거나 최종 합계 6언더파를 넘지 않길 바라야 한다. 그러나 최근 티띠꾼의 기세가 좋다. 김효주가 VOA에서 우승할 때 티띠꾼이 준우승을 했고,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불참하는 가운데 티띠꾼이 어떤 성적을 내는지 주목해볼 만하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28)과 유해란(23), 양희영(34), 최혜진(24), 이정은(35), 장효준(20), 이정은(27), 이미향(30), 지은희(37), 김아림(28), 전인지(29), 안나린(27), 주수빈(19) 등 13명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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