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목표 중 1개 달성”…전 세계 1위의 ‘웃픈’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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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목표 중 1개 달성”…전 세계 1위의 ‘웃픈’ 2023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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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언제나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0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나는 항상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고 시즌이 끝날 때 솔직하게 목표를 공유하길 즐겼다”면서 2022-23시즌 목표를 공개했다.

8개 목표 중 토머스가 달성한 것은 단 하나. 그마저도 옆에는 X 표시가 돼있다. 그가 달성한 단 하나의 목표는 ‘라이더컵에 출전해서 우승하기’다. 토머스는 올해 단장 추천으로 라이더컵 미국 팀에 승선했지만, 유럽 팀에 패하며 빈손으로 원정길을 마쳤다.

그 외에도 토머스가 적은 목표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3승 이상 하기, 메이저 대회에서 1승하기, 대회에서 절반 이상 톱10에 들기, 최저타수, 컷 탈락하지 않기, 세계 랭킹 1위 등이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나 존 람(스페인)처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면 가능할 수도 있었을 목표였겠지만, 기대에 비해 토머스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했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4차례 든 게 전부다. 6차례 컷 탈락했고, 페덱스컵 순위는 71위. 데뷔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상금은 356만6403달러를 벌어들이며 52위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평소에는 잘 나서지도 않았던 윈덤챔피언십에 나가기도 했지만, 한 타 때문에 좌절했다. 18번홀(파4)에서 칩 샷에 실패하고 그대로 드러누워 속상해한 장면은 내내 화제였다.

토머스는 “적어도 하나는 체크 표시가 있다”면서 “2023년에는 능력치보다 성취도에 초점을 맞춘 목표를 세웠다. 연습을 통해 원하는 능력치를 달성하면 희망적인 결과를 얻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목표 설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달성하기 위해 기준을 높게 설정하는 편이었다. 올해는 내가 PGA투어에서 가장 성공적이지 못한 한 해였지만, 배움과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2024년은 데뷔 10년 차다. 1%씩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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