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김시우 “아내와 우승한 첫 대회, 이번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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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김시우 “아내와 우승한 첫 대회, 이번이 마지막”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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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소니오픈 우승 당시 김시우와 오지현.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인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오픈인하와이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결혼 후 신혼여행 겸 떠난 하와이에서 이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아내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7승을 차지한 오지현과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리며 우승의 감동을 나눴다.

지난해 대회도 김시우에게 특별했지만, 올해 대회 역시 그렇다. 임신 중인 오지현은 3월초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시우는 “이번이 함께 마지막으로 할 경기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올해도 아내와 함께 왔다”면서 “결혼하고 마음이 안정적이다. 원래 떨어져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옆에서 나를 잘 잡아줘 플레이에 좋은 영향이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끝난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공동 25위에 올랐다. 특히 2, 4라운드에서는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김시우는 “워낙 비시즌 때 휴식을 많이 취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연습을 끝까지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고 첫날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부족했다. 그러나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온 것 같다. 이번 주에도 자신감과 확신만 가지면 문제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작년에 우승도 했고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올해도 1승 이상 하면서 투어챔피언십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도 다시 승선하길 꿈꾼다. 김시우는 “루키 시절에도 최경주 프로님이 계셨고 훌륭한 한국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자리잡는데 어렵진 않았다. 이제 매년 한국 선수도 늘고 성적도 미국 선수들 다음으로 가장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한국 골프가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 코스에서나 연습할 때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프레지던츠컵 때 한국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해도 꼭 팀에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예정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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