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9)가 3년 전 우승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정상을 노린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파72) 피트다이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닉 던랩(미국)과 7타 차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할 정도로 샷 감이 빼어났다. 퍼팅 수 역시 29개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전반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세컨드 샷이 온 그린이 되진 않았지만 그린 앞 약 10m 거리에 떨어졌다. 김시우는 여기서 칩 인 이글에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그는 후반 4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3)은 이날 김시우와 같은 피트다이스타디움코스에서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7위까지 떨어졌다. 김주형과 김성현은 전날 컷 탈락했다.
한편, 던랩은 라킨타코스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으며 6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살인 그는 아마추어로,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샘 번즈(미국)가 24언더파 192타로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3언더파 193타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