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LIV골프 후회 않지만…PGA 출전 못 해 감정 북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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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LIV골프 후회 않지만…PGA 출전 못 해 감정 북받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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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미련은 여전히 남아있다.

존 람(스페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LIV골프로 이적했다. 세계 랭킹 3위의 깜짝 발표. 무려 LIV골프에서 계약금으로 6억 달러를 받았다. 한화로 환산하면 8000억원 가까이 되는 거액이다.

이적 이유는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거액의 계약금, 14개 대회만 출전하면 되는 짧은 일정 등이다. 여기에 람은 PGA투어에서 자신이 주축 선수처럼 우대받지 못 한다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람은 LIV골프 간판 스타가 됐다. 또 올해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PGA투어에 미련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람은 PGA투어에서 괄목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LIV골프로 이적하며 이 모든 걸 내려놨다.

개막전 더센트리에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 했다. 또 고향에서 열리는 WM피닉스오픈에 출전하지 못 한다. LIV골프로 이적하면서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람은 PGA투어에 출전하지 못 하며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걸 아는 게 정말 힘들다. 몇 주 동안 힘들었다. PGA투어 첫 승을 거뒀던 토리파인스(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는 내게 소중한 코스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서 경기하지 못 한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쳤다”고 털어놨다.

이적 결정에 후회는 없지만, 언젠가 PGA투어에서 뛸 날을 기대하고 있다. 람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이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출전 자격을 얻으면 DP월드투어 투어챔피언십에도 출전하고 싶다. 내가 출전하고 싶은 대회는 분명히 있다. PGA투어에 다시 돌아갈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WM피닉스오픈에 출전했던 존 람.
지난해 WM피닉스오픈에 출전했던 존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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