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만에 나선 무대가 어색한 걸까.
안신애(34)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 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93위를 기록했다.
샷 감이 무뎠다. 이날 안신애는 페어웨이 적중률 57.14%, 그린 적중률 44.44%를 기록했다. 퍼팅 수도 30개로 다소 많았다.
5년 만에 선 JLPGA투어 무대였지만, 첫날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안신애는 2017~19년 동안 JLPGA투어에서 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다. 당시 일본은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시드를 잃은 안신애는 지난해 말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17위를 기록해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한편 배선우가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하나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본격적으로 J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송가은은 이븐파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44.44%, 퍼팅 수는 26개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송가은은 2021년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해 JLPGA투어 QT에서 수석으로 통과해 출전권을 잡았다.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태국에서 경기를 치른 뒤 JLPGA투어 개막전에 뛰어들었다.
이어 사이고 마오(일본)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올해 JLPGA투어에서 대상·상금왕 3연패는 물론 2024 파리올림픽 출전까지 노리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J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2라운드는 1일 오후 12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