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샷 이글…‘민지 천하’ 부활할까 “목표는 통산 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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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샷 이글…‘민지 천하’ 부활할까 “목표는 통산 20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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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2024년도 ‘민지 천하’를 일궈낼 수 있을까.

박민지는 16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블루캐니언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엮어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방신실과 3타 차.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특히 이날 18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샷 이글이 나오기도 했다. 노 보기 플레이로 2라운드를 마친 박민지는 태국에서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9승째를 노린다.

2021~21년 6승씩 거머쥐며 ‘민지 천하’를 누렸던 박민지는 지난해 2승을 챙겼다. 6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상금 순위 12위, 대상 포인트 9위, 평균타수 14위로 주요 성적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박민지는 “이글을 해서 기분 좋다”면서 “75m가 남은 상황이었다. 뒷바람이 있어서 65m를 보는 58도 웨지를 잡았다. 살짝 짧을 것 같아 ‘세게 치자’ 생각했는데 똑바로 가기에 버디는 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린에 떨어져 굴러 홀에 들어갔다.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다.

해외 전지훈련에 가지 않고 겨우내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박민지는 “매일 헬스와 필라테스를 하면서 체력을 다졌고, 연습은 늘 하던 것과 더불어 헤드업 같은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잡으려 노력했다. 짧고 굵게 연습하면서 골프 외에 내 시간도 가졌다”고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운동과 연습을 놓지 않아 몸은 유지가 된 것 같다”던 박민지는 “리더보드를 보니 꽤 상위권이더라. 평소에도 리더보드를 즐겨보는 편인데 오늘은 뭔가 떨렸다. 내일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캐디 오빠와 재미있게 스릴을 즐기며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새 시즌 목표도 있다. 그는 “통산 20승을 채우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 2승을 하면 좋겠다.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무사히 1년을 마치고 싶다. 작년 말에는 아파서 제대로 시즌 마무리를 못했다. 올 시즌에는 1년 동안 흐트러지지 않고 무사히 완주하고 싶다”고 외쳤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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