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유소연 현역 은퇴 “골프계 다방면에서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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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유소연 현역 은퇴 “골프계 다방면에서 기여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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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유소연이 올해 은퇴한다.

유소연의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1일 “오는 4월 19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고 밝혔다.

셰브론챔피언십은 유소연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곳이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유소연은 2017년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뜻깊은 추억으로 남은 이 대회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유소연은 프로 데뷔 후 16년 동안 LPGA투어 6승(메이저 2승 포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메이저 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통산 18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와 박인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소연은 19주 동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나설 유소연.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나설 유소연.

15세였던 2005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소연은 도하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아마추어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8년에는 KLPGA투어에 입문해 데뷔 첫 해부터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해내며 LPGA투어에 진출했다. 2012년 신인상, 2017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미국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20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하는 새 역사도 열었다. 당시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전액 기부해 당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소연은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앰배서더 3년 계약을 맺었다. 은퇴 무대에서도 클럽과 용품은 물론 의류와 모자까지 타이틀리스트를 착용하고 나선다. 은퇴 경기에서 앰배서더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소연은 “무수히도 많은 대회에 출전을 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셰브론챔피언십을 통해 그동안 투어를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은퇴 시점에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제2의 골프 여정을 모색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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