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였지만 이런 게 골프”…신지애, 더블보기에 아쉬운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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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회였지만 이런 게 골프”…신지애, 더블보기에 아쉬운 톱5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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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더블보기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톱5로 마쳤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5위로 마쳤다. 2013년 ISPS한다여자호주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려난 신지애는 3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해 다시 선두가 됐다. 바람 때문에 대부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이어졌다.

그러나 신지애는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희망을 날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칩 샷을 시도했는데 짧았다. 여기에 스리 퍼트까지 더해졌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신지애가 타수를 지키기만 했어도 넬리 코르다(미국)와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던 상황이라 12번홀 더블보기가 더 뼈아팠다.

신지애는 “여기는 그린이 작아서 샷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 우승할 기회였지만, 바람 때문에 너무 어려웠다. 알다시피 이게 골프다. 아직 3월이라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확실히 도움이 될 거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라운드를 마치고 많은 분들께 ‘돌아온 거냐, 미국에 다시 올 거냐’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보고 싶었다고 하는 분들께도 감사했다. 하지만 내가 일본, 아시아에서 뛸 때 내 생활 밸런스가 훨씬 편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나는 내 삶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지애에 이어 신지은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에 자리했다. 김효주가 이날 3타를 줄여내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이미향과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이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2위.

한편, 코르다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회 호스트 박세리와 우승자 넬리 코르다.
대회 호스트 박세리와 우승자 넬리 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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