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잰더 쇼플리(미국)가 PGA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고 메이저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자, 2022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기록한 PGA투어 통산 8승째다.
특히 쇼플리는 이 우승으로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제이슨 데이(호주·PGA챔피언십)와 2016년 헨릭 스텐손(스웨덴·디오픈챔피언십), 2020년 더스틴 존슨(미국·마스터스), 2022년 캐머런 스미스(호주·디오픈)가 기록했던 20언더파.


또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쇼플리는 1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기세를 잡은 이후 2~3라운드 동안 연일 68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나갔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쇼플리는 후반 10번홀(파5) 보기를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지웠다. 그러나 앞조였던 디섐보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쇼플리를 압박했다.
어느새 공동 선두. 자칫 연장으로 흘러갈 뻔한 이 경기를 쇼플리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내며 끝냈다.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벙커 쪽 러프로 향했다. 그린 주변으로 보낸 쇼플리는 세 번째 웨지 샷으로 공을 홀 근처 약 2m까지 보냈다. 버디 퍼트가 홀 반바퀴를 돌고 들어가자 쇼플리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캐디와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LIV골프 디섐보가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대회 도중 교통 통제에 따르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해 톱10을 지켰다. 10년 전 이 대회, 같은 코스에서 우승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해 최고 성적을 냈고,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3위,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