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고진영 “도쿄 아쉬웠지만 파리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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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고진영 “도쿄 아쉬웠지만 파리는 기대된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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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 고진영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공동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2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78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 비해 4계단 상승한 결과다. 우승한 양희영이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세계 랭킹 톱5에 한국 선수가 2명이나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 선수 중 세계 톱 랭커인 고진영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은 두 번째 출전.

고진영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직후 소감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골프가 잘돼서 감사한 하루다. 골프는 내가 열심히 해도 결과가 안 따라올 때가 있어 마음 아플 때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던 그는 “한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는 건 항상 소름이 돋는다”면서 “도쿄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주부터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기해도 될 정도로 지금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는 고진영과 5위 양희영, 13위 김효주 등 세 명이 출전한다. 올림픽은 세계 랭킹 15위권 내 동일 국가 선수가 2명 이상 있을 경우 출전권을 최대 4장까지 부여한다.

남자 골프 대표팀은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하는 것으로 지난주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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