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합쳐 ‘17언더파’라니…윤이나, 롯데오픈 코스레코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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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합쳐 ‘17언더파’라니…윤이나, 롯데오픈 코스레코드 기록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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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이 이런 걸까. 약 2년 만에 돌아온 복귀 시즌인데 벌써 몇 차례나 우승 경쟁을 했다.

윤이나는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가영, 최예림과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비록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놓치며 이가영에게 우승을 내줬다. 

올해만 세 번째 준우승. 특히 지난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도 박지영, 박현경과 연장전을 치렀지만 이때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우승은 놓쳤어도 윤이나는 이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2022년 1라운드에서 성유진, 이예원이 작성한 8언더파 64타다.

이날 KLPGA투어 경기위원회는 비 예보를 대비해 플레이 중 볼 닦이를 허용했다. 이 경우에는 코스레코드 기록이 인정된다. 프리퍼드라이가 가능할 때만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는다. 프리퍼드라이일 경우에는 볼 위치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이미 1라운드 때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바 있다. 최민경과 함께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선두로 나섰다. 2~3라운드 때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최종 라운드에 9타를 줄이는 폭발적인 샷 감을 발휘했다.

그가 1라운드, 최종 라운드에 줄인 타수만 17언더파다. 징계를 떠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플레이가 거침 없다.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늑장 신고로 중징계를 받은 뒤 감면 받아 올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 이후 13개 대회에 출전, 톱10에만 6차례에 들었다.

복귀까지 크고작은 잡음이 많았다. 젊은 선수인데다 스타성을 가진 만큼 복귀시켜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중징계인 만큼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윤이나는 올해 복귀했다. 여전히 그의 복귀에는 갑론을박이 따른다. 그러나 윤이나의 플레이는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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