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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왕중왕전’의 우승 상금은 얼마나 될까.
LPGA투어는 31일(한국시간) 그랜드힐튼배케이션스오브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시즌의 닻을 올렸다. 이 대회는 2023~2024년에 우승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기도 하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최근 2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유해란은 지난해 FM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째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2023년에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 역시 지난해 롯데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김효주는 2023년에 어센던트LPGA베네피팅 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예정된 LPGA투어 대회 중 한화라이프플러스인터내셔널크라운을 제외하고는 평균 총상금이 375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대회 규모는 크지 않다. 왕중의 왕을 겨루는 대회지만, 총상금 200만 달러가 걸렸고, 우승하면 3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4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컷 탈락이 없다는 게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최하위를 기록해도 상금 1만8088달러(한화 약 2626만1967만원)를 거머쥔다.
이 대회에서는 그동안 한국 선수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9년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1월에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터라 한국 선수들이 자주 스케줄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올해는 5명이나 출전해 한국인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벌써 김아림과 고진영, 유해란 등 산뜻한 출발을 알린 선수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