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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주에 열린 LPGA투어 개막전 힐튼그랜드배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출전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 65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전반 10번홀(파4)부터 첫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4번홀(파4)에 이어 6~8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터뜨렸다.

샷 감이 매서웠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94.44%를 기록했다. 퍼팅 수는 27개.
지난주 열린 개막전에서 김아림이 1라운드부터 나흘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고진영과 김효주가 톱10에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고진영이 파운더스컵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LPGA투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이 올해는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 강하다.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머쥐었다. 2019년에 이어 2021년,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초 3승자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해 또 대회의 새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