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언제쯤 정상에 다시 오를까.
토머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인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또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2타 차인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토머스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1타 때문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 밀려 우승을 놓쳤다.
올해만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때는 2타 차이로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토머스는 2022년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로 아직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빼어난 성과이긴 하다. 토머스는 2라운드 때까지만 하더라도 컷 통과에 급급했다. 1라운드에서 2타 잃은 그는 2라운드에서 1타 줄이며 중간 합계 1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컷 탈락 기준이 2오버파가 되면서 가까스로 주말 골프를 할 수 있게 됐고, 무빙데이에서 65타를 적어내며 우승 기회를 만들어낸 것.
하지만 1타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것은 뼈아플 만하다. 특히 ‘뱀 구덩이’로 불리는 마지막 3개 홀에서 2타 잃으며 우승 기회를 날린 게 치명적이다.
토머스는 이날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지난 1~3라운드에서는 이 홀에서 보기를 단 한 번도 기록한 적이 없다. ‘뱀 구덩이’를 모두 파로 마치기만 해도 그의 손에는 우승 트로피가 있었을 수도 있다.
토머스는 “우승하기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호블란은 16~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는 훌륭하게 했고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서 “긍정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좋은 걸 많이 받았다. 이기지 못해서 화가 나지만 2주 뒤 오거스타에서 같은 위치에 서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