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박성현, 도쿄올림픽 지연에 ‘극과 극’ 영향받은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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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박성현, 도쿄올림픽 지연에 ‘극과 극’ 영향받은 스타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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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되면서 선수들에게 영향이 직격탄으로 미쳤다. 1년 사이에 랭킹을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원래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가 순위가 하락한 선수도 있다.

오는 29일(한국시간) 끝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따라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60명이 최종 확정된다. 각국에 두 장의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며, 상위 15위 안에 들 경우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23일 미국 골프채널은 도쿄올림픽 지연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LPGA 투어 선수들을 살펴봤다.

● 박인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3)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이례적으로 개막전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1월 개막전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투어가 중단됐다. 만약 도쿄 올림픽 랭킹이 원래대로인 2020년 6월 29일에 확정됐더라면 박인비는 한국 대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박인비는 세계 랭킹 11위로 한국 선수 중 5번째 순위였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졌고 박인비는 올림픽 최종 랭킹 발표를 일주일 앞둔 현재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세계 랭킹 1위)에 이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패티 타와타나낏
패티 타와타나낏

● 패티 타와타나낏

1년 전 LPGA 투어에 데뷔한 타와타나낏은 세계 랭킹 153위로 태국 선수 중 7번째 순번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2위로 뛰어올랐고 에리야 쭈타누깐을 제치고 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했다.

● 조피아 포포프

포포프는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을 이뤄냈다. 그는 세계 랭킹 304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었다. 1년 전만 해도 세계 랭킹 370위에 불과했던 포포프는 현재 랭킹 22위로 독일 선수 중 1위이며 올림픽 출전에 좋은 위치에 있다.

왼쪽부터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
왼쪽부터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

● 제시카 코르다

동생 넬리와 서배스천(테니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제시카는 1년 전 세계 랭킹 17위로, 출전권을 4장까지 받을 수 있는 15위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현재는 랭킹 13위로 넬리(3위), 대니엘 강(6위), 렉시 톰프슨(7위)에 이어 미국 팀 4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박성현
박성현

● 박성현

박성현에게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 대표 팀이 확정됐더라면 박성현은 우리 대표 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6월 박성현의 세계 랭킹은 3위로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에 이어 두 번째 순위였다. 그 사이 어깨 부상을 당한 박성현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불과 12개월 뒤 도쿄행에 거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계 랭킹 32위이자 한국 선수 9위에 자리했다.

● 시부노 히나코

1년 전 시부노는 고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세계 랭킹 13위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이어 일본 선수 두 번째 순위였다. 현재 시부노는 랭킹 31위로 내려앉아 일본 선수 4순위에 자리했다.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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