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2)·이정은6(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허미정과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2타를 합작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허미정, 이정은은 공동 선두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매우 만족스럽게 경기했다. 1라운드는 포섬 경기여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포볼이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했다. 버디도 많이 나와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호흡이 굉장히 좋고 이정은6 선수를 믿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날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가며 치는 포섬 방식의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날은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롤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쭈타누간 자매는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126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모리야 쭈타누깐은 "동생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서로를 응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안하다"며 "서로 실수가 나왔을 때 다른 한 명이 커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메이저 2승)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지난 5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통산 12승을 노린다.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은 2018년 휴젤·JTBC LA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3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양희영(32)·강혜지(31)는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7위(9언더파 131타)에 이름을 올렸고, 루키 커플 김아림(26)·노예림(미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둔 김효주(26)는 지은희(35)와 팀을 맞춰 9언더파를 합작하며 샷 감을 조율하고 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13위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는 유소연(31)과 함께 5타를 줄이고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1라운드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3위(6언더파 134타)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