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전투력을 높여준 클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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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전투력을 높여준 클럽들
  • 김성준
  • 승인 2022.02.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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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스윙과 전혀 다른 스윙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우즈가 사용하는 장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마이클 조던의 팬들이 에어 조던 농구화에 열광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조던의 신발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다르게 우즈가 사용하는 골프 클럽은 우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프로토타입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골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매 경기 다른 농구화를 신는 것으로 알려진 조던과 달리 우즈는 장비 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변함없이 사용하는 골프프라이드 투어벨벳 코드 그립과 핑 pp58 퍼터 그립을 보면 그가 익숙한 것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즈가 나이키 클럽을 사용할 때 장비 담당자였던 릭 니컬스(Rick Nichols)는 우즈가 클럽에 관해서 “매우 보수적이었다”고 말한다. 또 타이틀리스트의 클럽 메이커였던 래리 밥카(Larry Bobka)는 “우즈는 연습할 때 거의 8번 아이언만 사용해서  늘 여분의 8번 아이언을 제작해야 했다”고 말했다.

밥카는 언제나 익숙한 느낌을 잘 간직하려는 우즈를 보고 “스마트하다”고 했지만 우즈는 클럽 제조사와 거액의 장비 사용 계약을 맺은 관계였고 골프용품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늘 같은 클럽만 사용할 수 없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현재까지 우즈의 클럽 변천사를 살펴보자.

 

▲아마추어 시절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여러 브랜드의 클럽을 사용했다. 핑 아이언을 사용한 적도 있고 캘러웨이, 코브라,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한 적도 있다.

우즈의 아마추어 경력 절정기였던 1996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는 미즈노 MP-29(2~4번), MP-14(5번~PW) 아이언과 클리브랜드 588 RTG 웨지, 핑 앤서2 퍼터 및 타이틀리스트 프로페셔널 90 볼을 사용하여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즈는 오프셋이 적은 아이언을 선호했기 때문에 미즈노의 두 아이언 모델을 콤보로 구성해 사용했다. 우즈는 이 시기의 아이언 로프트를 현재까지 유지한다.

▲1997년, 첫 메이저 토너먼트 우승

우즈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1세였으며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에서 2위와 12타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만들었다.

마스터스 우승 당시 사용한 드라이버는 9도의 로프트를 가진 킹코브라 딥 페이스 헤드에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X100 스틸 샤프트를 사용했다. 이 헤드는 17-4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페어웨이 우드는 타이틀리스트 PT15 헤드에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를 조합했다.

아이언은 미즈노 MP-29(2~4번), MP-14(5번~PW) 아이언과 클리브랜드 588 RTG 56도 샌드 웨지 및 60도 로브 웨지를 사용했다. 퍼터는 스카티 카메론의 TEI3(테릴리움 인서트), 볼은 타이틀리스트 프로페셔널 90을 사용했다.

▲2000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우즈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연소 골퍼가 되었다(1997년 마스터스, 1999년 PGA챔피언십, 2000년 US오픈, 2000년 디오픈챔피언십). 그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당시 대부분의 장비가 타이틀리스트였지만 볼은 나이키를 사용했다.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975D 7.5도, 길이는 43.5인치 그리고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를 사용했다. 3번 우드는 타이틀리스트 970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681 포지드 아이언을 2번부터 피칭 웨지까지(2, 3, 4번 아이언은 미국 호프먼 프로덕트 제작, 나머지 아이언은 일본 엔도 제작) 사용했고 샤프트는 드라이버와 같은 다이나믹골드 X100 샤프트였다.

웨지는 보키 디자인 258-08및 260-06 프로토타입, 샤프트는 다이나믹골드 S400 샤프트다. 1999년부터 사용한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2 GSS 퍼터는 그의 가장 든든한 무기였다. 당시 우즈는 D4 스윙 웨이트의 아이언을 사용했고 웨지는 D6로 무거운 스윙 웨이트를 선호했다.

▲2002년, 타이거 우즈의 ‘TW’ 로고

이 시기에 타이거 우즈의 유명한 ‘TW’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2002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300cc 헤드 체적을 가진 나이키 포지드 8.5도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샤프트는 여전히 다이나믹골드 X100이었다.

아이언은 여전히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사용했지만 나이키 골프 R&D 센터 ‘디오븐(the oven)’의 마이크 테일러(Mike Taylor)가 우즈를 위해 새로운 나이키 아이언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 테일러는 우즈가 보키 웨지에서 나이키 웨지로 바꾸었을 때 그의 웨지 솔에 연마 작업을 해주었으며 이 후 만들어진 아이언에 텅스텐을 넣어 무게중심을 최적화 했다.

▲2003년, 나이키 아이언 사용해 첫 우승

우즈는 마이크 테일러가 개발한 나이키 포지드 아이언을 사용하여 2003년 9월 WGC아멕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나이키 프로 콤보 웨지와 나이키 TW one 골프공도 사용했다. 우즈가 나이키의 장비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더 길고 더 가벼운 드라이버 샤프트로 교체했다. 우즈의 드라이버 샤프트는 120g에서 약 112g으로 가벼워졌다.

▲2005년, 460cc 드라이버 처음 사용

우즈는 2004년부터 계속 드라이버 헤드 크기를 키웠다. 시즌 초 나이키 이그나이트 340cc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410cc 이그나이트 드라이버로 크기로 변경했다. 2005년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골프 규칙에서 허용하는 최대 크기인 460cc 나이키 이그나이트 드라이버로 우승했다.

또 나이키 T60 이그나이트 3번 우드를 가방에 넣었다. 이때 우즈는 2번 아이언과 T40 5번 우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기 시작했다. 볼은 나이키 TW one 플래티넘을 사용했다.

▲2006년, 나이키의 새로운 사스콰치(SQ)

우즈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8.5도 로프트와 460cc 크기의 나이키 사스콰치 드라이버 그리고 미쓰비시 디아마나 샤프트를 사용했다. 그는 시즌 중 사스콰치 투어 버전으로 드라이버를 교체했다.

디오픈챔피언십 기간에는 나이키 T40 5번 우드를 빼고 나이키 포지드 블레이드 2번 아이언을 들고 출전했다. 웨지는 나이키 프로 콤보 56도 및 나이키 블레이드 60도 웨지를 사용했다. 퍼터는 여전히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를 사용했다.

▲2010년, 나이키 VR 라인업으로 교체

우즈는 VR(victory red) 투어 드라이버와 VR 프로 아이언, 웨지를 사용했으며 디오픈챔피언십에서 나이키 메소드 퍼터로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4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다시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퍼터로 돌아왔다.

또 사스콰치 페어웨이 우드를 VR 프로로 교체했다. 볼은 나이키 One 투어 공을 사용했다. 3번 우드 커버는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로 당시 뉴질랜드 출신으로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와 관련이 있다.

▲2015년, 나이키 베이퍼 시리즈

우즈는 나이키 베이퍼 스피드 프로토타입 드라이버와 매트릭스 오직 TP7HDe 샤프트를  테스트 후 사용했다. 3번 우드는 베이퍼 스피드 15도 헤드에 미쓰비시 디아마나 블루 103 X-플렉스를 사용했다. 5번 우드 대신 VRS 포지드 2번 아이언을 사용했고 나이키 메소드 001 퍼터를 가방에 담았다. 볼은 나이키 RZN 블랙을 사용했다.

▲2016년, 굿바이 나이키

2016년 나이키는 골프용품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2016년 12월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출전할 때까지 토너먼트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테일러메이드 M2 드라이버와 M1 페어웨이 우드, 익숙했던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GSS 퍼터를 가방에 넣었다.

▲2017년, 브리지스톤 볼 계약과 TGR

우즈는 2017년 1월까지 2016년의 클럽 세팅을 그대로 고수했다. 그는 얼마 후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체결하고 나이키 볼의 OEM을 담당했던 브리지스톤의 투어 B330S 골프공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2018년 2월에 열린 혼다클래식까지 TGR 로고가 붙은 프로토타입 아이언을 사용했다.

▲2018년, 새로운 테일러메이드 프로토타입 아이언

우즈는 5월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새로운 테일러메이드 TW-페이스 1 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했다. 2017년 초 회사와 계약한 후 그의 첫 테일러메이드 아이언 세트였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M3 460, 웨지는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 로 56도와 60도 웨지를 사용했다. 볼은 브리지스톤 투어 B XS 모델을 사용했다. 또 테일러메이드 퍼터를 잠시 테스트했다.

▲2020년, P7 TW 아이언 등장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SIM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고 TW-페이스 1 아이언에서 새로운 P7 TW 블레이드 아이언으로 교체했다. 드라이버 샤프트는 미쓰비시 디아마나 D+ 화이트 60 TX 플렉스를 사용했다.

▲2021년, 카본 드라이버 장착

2021년 2월 교통사고 후 복귀가 불투명했던 우즈는 12월 새로운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드라이버 그리고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PNC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테일러메이드 최초의 카본 페이스 드라이버인 스텔스 플러스와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2 TW 그라인드 56도와 60도를 사용했다. 볼은 브리지스톤 투어 B XS의 2022년형 프로토타입을 사용했다. 


사진_게티이미지(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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