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털고 일어난 고진영, 위닝 멘털리티 발동 “진짜 골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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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털고 일어난 고진영, 위닝 멘털리티 발동 “진짜 골프 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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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7)이 지난 대회서 겪은 아쉬움을 털고 일어났다. 승부에 신경쓰지 않고 골프를 즐기겠다는 세계 1위다운 ‘멘털’을 다잡았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스버디스에스테이츠의 팰로스버디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인 호주 교포 이민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챔피언십부터 지난주 열린 디오임플란트LA오픈까지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셰브론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3위로 마쳤고, LA오픈에서는 3라운드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양파’는 큰 실수였다고 다독였지만 마지막 날에도 오버파를 치며 추격하지 못했고, 고진영은 LA오픈을 공동 21위로 막을 내렸다. 성적을 둘째치고 과감하게 도전했던 17번홀에서의 샷이 꼬이면서 자신감을 잃을 만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한 주 만에 깔끔하게 만회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오늘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골프는 단지 골프일 뿐’이라는 점을 떠올렸다. 지난 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고 새로운 루틴이 시작된 것이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루틴을 하고, 너무 멀리까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골프 실력 뿐만 아니라 멘털이 좋기로 유명한 선수다. 그 특유의 멘털리티가 이번 인터뷰에도 빛을 발했다. 그는 “현재만 생각하면서 지금 놓인 공을 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샷을 한 후에는 점수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내 몸 상태와 기분을 느끼고 게임을 즐겼다”고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주 플레이를 한 후에 다음 주는 경기가 없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코스에 쏟아붓겠다. 게임을 즐기기를 바라고, 우승이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싶다. ‘진짜’ 골프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고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고진영은 지금까지 완벽하게 시즌을 치러오진 않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조모상과 더불어 시즌 중반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슬럼프를 이겨내고 시즌 5승과 더불어 다승왕, 상금왕을 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내고 당당하게 미소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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