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치고 올라섰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바이워크데이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2타씩 줄인 임성재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4타 차다.
전반 6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9번홀(파4)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홀에 약 3m에 공을 갖다놓으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15번홀(파5)에서 파 퍼트가 50cm를 남겨두고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 감이 좋았다.
임성재는 “오늘 티 샷도 페어웨이로 많이 가고, 아이언 샷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 한 것이지만 이틀 동안 어려운 코스에서 잘 세이브하며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이버가 가장 잘 됐다. 실수도 많이 없고, 페어웨이를 많이 지켜서 그런지 여기 코스는 또 페어웨이에서 치는 거랑 러프에서 치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난다. 이틀 동안 드라이버는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상태는 좋다. 4주 동안 대회를 못 해서 감이 많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지난 주 15위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경훈(31)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1타 차인 이경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었다.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파5 홀에서도 버디가 나와 내일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남은 주말 경기도 차분히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