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강한 임진희, NH챔피언십 2R 선두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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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강한 임진희, NH챔피언십 2R 선두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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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여름에 강한 임진희(25)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진희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예원(20)과 공동 선두를 형성해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전반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임진희는 2번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으나 전반 6번홀(파4)에 이어 8~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더했다. 후반에도 흐름을 잘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으나 12번홀(파4)에 이어 14번홀(파4),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마쳤다.

임진희는 “경기 초반에 퍼팅 거리감이 안 맞아서 걱정했는데 금방 찾아서 만족스러웠다. 잘 안된 게 없었다. 어제보다 핀 위치가 어려웠는데 후반에 흔들리지 않고 지켜간 게 좋았다”고 말했다.

2021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는 지난해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6~7월에 우승했던 그는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스윙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걸 계속 고치려 노력한 게 결실을 맺었다. 임진희는 “시즌을 하다 보면 백스윙 크기가 커져갔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그만큼 멀리 갔지만, 좋지 않은 날에는 그 스윙을 견뎌내질 못해 난사가 난 적도 있다. 백스윙을 줄이고 그 안에서 임팩트 주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시즌이 시작되니 다시 커졌다. 전지훈련 때 노력한 만큼 효과는 보지 못해서 지금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샷 감이 좋은 편이 아니다. 올해 컷 탈락도 몇 번이나 할 뻔했다”면서도 “올해 출전한 대회 중 이번에 가장 잘한 것 같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지만 또 욕심내고 싶지도 않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이 제일 큰 화를 부르니 차분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 캐디와의 호흡도 좋다. 전문 캐디는 아니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캐디를 맡겼고, 친구가 퍼팅 라인 보는 걸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러모로 좋은 모멘텀을 이어가길 바랐다.

국내 개막전에서 첫 승을 올린 이예원이 이날 8타나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방신실(19)은 9언더파 135타로 3위를 기록했다. 박현경(23)과 박지영(27) 등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은 KLPGA투어 대회 중에서도 갤러리가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 2라운드에는 1만1903명이 수원컨트리클럽에 몰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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