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레슨]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시우의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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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레슨]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시우의 스윙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7.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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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최면에 걸릴 듯한 스윙을 가지고 있다. 하루 종일 볼 수 있다. 기술적 결함은 너무 작아 수정하기는커녕 식별하기도 어렵다. 그의 스윙 코치인 크리스 코모는 “그가 호조를 보일 때는 그 누구보다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내달릴 수 있는 사람 중 하나예요. 그는 낮은 스코어를 만드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스코어를 낮추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이유? 지난 1월 하와이 소니오픈에서 주말 이틀 연속으로 64타를 기록하며 우승한 것은 어떤가? 혹은 5월 AT&T바이런넬슨의 일요일 경기에서 63타를 쳐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은? 6월에 28세가 된 김시우는 확실히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선수로 보인다. 특히 그의 스윙 메커니즘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의 50대 골프 코치 중 한 명이며, 타이거 우즈의 코치를 지낸 바 있는 코모는 “우리가 처음 함께 훈련을 시작했을 때(2022년) 나는 그가 정말 잘하는 많은 점을 볼 수 있었고, 이는 때로 그의 볼 스트라이크가 왜 그토록 좋은지를 설명해줍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몇 가지 사소한 부분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는 톱에서 클럽이 왼쪽을 가리키고 있었고,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스윙 궤도를 살짝 넘어섰습니다. 이로 인해 때때로 볼을 쓸어치는 동작으로 이어지면서 볼의 탄도가 약해졌습니다.”

세계 골프 랭킹 38위이자(6월 기준) PGA투어 4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시우는 그가 볼 위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느낌을 갖도록 교정받았다고 말한다. 그의 예전 스윙은 가끔씩 타깃으로부터 멀어져 샷의 일관성이 흔들리고, 콘택트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모는 중심을 잡고 있다고 느끼는 한 볼로부터 약간 벗어나도 괜찮다고 말한다. “많은 훌륭한 선수가 그렇게 해왔습니다. 김시우의 경우 백스윙을 할 때 여전히 왼발에 어느 정도 체중을 싣도록 확실히 코치합니다. 또한 어깨가 지나치게 평평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지요. 어깨가 조금 더 가파르게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미묘한 문제를 확인하면서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코모는 설명한다. “스윙을 유지하기 위해 스윙의 전체적 모양이 보다 중립적으로 보여서 스윙 궤도가 그의 보디라인 왼쪽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그는 여전히 페이드를 구사하고 페이드 탄도를 선호하지만, 아주 미묘한 수준입니다. 볼은 아주 약간 오른쪽으로 떨어집니다. 볼을 가로질러 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주 약간 오픈된 스탠스(타깃의 왼쪽을 겨냥)를 취함으로써 페이드를 만듭니다.” 

김시우는 샷의 안정성 때문에 페이드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그가 페어웨이 왼쪽으로 티 샷을 보내는 것은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하다. 볼이 인 플레이 상태에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스코어를 내는 비결이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 부문에서 투어 124위(295.6야드)이지만, 페어웨이 정확도에서는 투어 12위(66.2%)다. 

김시우는 “내게 중요한 것은 클럽 페이스의 컨트롤입니다”라고 전한다. “올해도 변함없이 내 볼 스트라이크에 자신감을 느낍니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사진_J. D. 큐번(J. D. Cu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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