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250만 유로)에서 라이더컵 출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랜스몬태나의 크랜스수르시에르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2위 알렉산더 비외르크(스웨덴)와 1타 차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한 달 뒤 미국팀과 맞붙을 라이더컵 유럽팀은 팀을 꾸릴 예정이다. 피츠패트릭 역시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를 얻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경쟁자인데,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 안에 들어야 한다.
피츠패트릭은 “전반 9개 홀(10~18번홀)은 정말 환상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 이후로 드라이버에 대해 몇 가지 살핀 게 있는데 그게 핵심이었다. 나는 아이언 샷이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1년 내내 좋았다. 드라이버가 내 강점인데 드라이버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맷 피츠패트릭의 라이벌은 동생이 됐다. 아직 DP월드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세계 랭킹 166위에 있는 알렉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맷 피츠패트릭은 “대회에서 동생과 대결하는 게 이상하다. 부모님께는 악몽이 되지 않겠나”하고 말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알렉스의 골프 커리어는 늘 형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미 세계 랭킹 166위로 올라설 만큼의 선수가 됐으며, 최근 처음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7위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알렉스는 “맷은 내 형이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다. 나는 여전히 그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5언더파를 쳤지만 아무런 이득이 없어서 조금 답답했다”면서 “대회에서 형과 대결하는 건 재밌을 것이다”고 기대케 했다.
우승은 물론 라이더컵 출전까지 걸려 있어 상위 랭커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