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250만 유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린다.
피츠패트릭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랜스몬태나의 크랜스수르시에르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선 그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라이더컵 출전을 확정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현재 라이더컵 유럽팀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멤버를 결정한다.
라이더컵 유럽팀은 유럽 포인트 목록, 세계 포인트 목록을 따져서 6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루크 도널드 유럽팀 단장이 6명을 뽑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 티럴 해튼(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4명이 세계·유럽 포인트 1~2위에 올라 유럽팀에 합류한 상태다.
현재 유럽 포인트에서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세계 포인트에서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유력하다. 피츠패트릭은 세계 포인트에서 플리트우드에 3.82점 뒤진 6위다.
따라서 피츠패트릭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 이상 성적을 내서 플리트우드를 따돌리고 세계 포인트를 통해 라이더컵 자리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만약 피츠패트릭에 밀리면 단장 추천 선수로 나서는 걸 기대해야 한다.
라이더컵 출전 외에도 피츠패트릭이 우승하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피츠패트릭은 2017, 2018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만약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3승을 차지한다.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건 ‘스페인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유일하다.
피츠패트릭이 라이더컵 출전 확정과 더불어 바예스테로스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는 3일 오후 7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