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정찬민, 쇼트게임도 능하네…“내년 콘페리투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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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정찬민, 쇼트게임도 능하네…“내년 콘페리투어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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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정찬민(24)이 장타뿐 아니라 쇼트게임을 앞세워 우승을 추가했다.

정찬민은 5일 경상북도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강경남(40)과 공동 선두를 이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를 기록한 강경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2위(314.31야드)를 기록 중인 정찬민은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다음 주에 열린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와 3타 차인 공동 5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정찬민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만회했다. 이후에는 8번홀(파3)부터 11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선두를 압박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다가섰다.

정찬민은 “시즌 2승을 기록해 기분이 너무 좋다. 첫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이 빠르게 나왔다. 첫 우승 이후 다승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해 너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존카운티선산은 장타자에 많이 유리한 코스다. 이 점이 내게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 연장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하고 어깨에 염증 부상을 입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고 치료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계속 경기에 나섰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사진=KPGA 제공]

부상 치료를 통해 많이 나아졌지만, 드라이버 비거리가 20m 정도 줄었다는 정찬민은 “우승 비결은 쇼트게임과 퍼트였다. 쇼트게임이 아니었으면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다. 쇼트게임에서 가장 자신있는 건 로브샷과 플롭샷이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방향성과 비거리 회복, 쇼트게임 보완을 외친 정찬민은 “앞으로는 어깨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할 것이다. 치료를 받은 만큼 근육량을 늘릴 것이다. 내년에는 콘페리투어에 진입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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