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다시 뛴다…포기를 모르는 그녀들의 재도전 [GD 위클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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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다시 뛴다…포기를 모르는 그녀들의 재도전 [GD 위클리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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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QT 최종전에 출전 중인 안신애. 사진=JLPGA 인스타그램
JLPGA QT 최종전에 출전 중인 안신애. 사진=JLPGA 인스타그램

날이 추워지면 골프도 동면에 들어간다. 그러나 미처 시즌을 끝내지 못한 선수도 있다. 시드를 향한 몸부림을 쳐야 하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쯤 접어든 여자 선수들은 두 갈래 길에 놓인다. 은퇴하거나 시드전에 나서거나. 베테랑이 시드전에 다시 나가는 것은 ‘자존심 다 버리고 뛰어드는 일’이라고도 한다. 잘하면 다행이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젊은 후배에게 밀린다는 패배감까지 안아야 한다. 경력자가 시드전에 나가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고 현역 연장 의지가 확고하다는 의미다.

살얼음판 같은 경쟁 속에 베테랑이 대거 출전했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통산 5승을 거둔 김지현(32)이 수석으로 통과해 주목을 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드전에서도 베테랑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미 퀄리파잉 토너먼트(QT)가 절반 이상 진행된 JLPGA투어에서는 안신애(33)가 상위권을 지키며 시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JLPGA 인스타그램
사진=JLPGA 인스타그램

안신애는 “하루에 2언더파씩 목표로 했는데 이틀 동안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둬서 만족스럽다. 4년 전 QT에 도전했을 때보다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끓어오르고 있다. 일본에 오기 전에 몸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신애 외에도 꾸준히 JLPGA투어에서 활동했던 베테랑도 QT에 대거 나섰다. 이지희(44)나 이나리(35), 황아름(36)도 QT에 출전해 젊은 선수들과 시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JLPGA투어 QT는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며 상위 35위 안에 들어야 시즌 상반기 동안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는다. 시즌 도중 리랭킹을 두 번 진행해 이 과정에서도 상위권에 진출하면 출전 기회를 더 받을 수 있다.

이지희.
1979년생 이지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QT에 출전해 선수로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곧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Q시리즈에도 베테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은(35)과 강혜지(33)가 그 주인공이다. 

강혜지는 올해 12경기에 뛰었지만 6차례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2위. CME 랭킹 148위인 그는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이정은 역시 올해 12경기에 출전했다. 두 차례 컷 탈락은 있었지만, 7월 다나오픈부터 8월 CPKC여자오픈까지 세 경기 연속 톱20에 들기도 했다. 그러나 CME 랭킹 103위에 그치며 시드전에 나섰다.

LPGA투어 Q시리즈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라운드 108홀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2주 연속 개최했는데, 라운드를 조절했다. 상위 4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정은5.
이정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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