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뛰어넘겠다” 최혜진 이후 처음…오수민의 위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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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뛰어넘겠다” 최혜진 이후 처음…오수민의 위대한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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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당찬 포부를 밝힌 오수민은 이제 15세에 불과한 아마추어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며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막내다. 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업적을 남길 기세다.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나 차이가 난다.

프로 무대에서 두각은 이미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KLPGA투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1채리티오픈에서도 공동 16위에 올랐다. 특히 270야드를 넘기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며 기대를 모았다.

만약 오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7년 최혜진 이후 약 7년 만에 아마추어가 KL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른다. 또 역대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 3위에 이름을 올린다. 1위는 박세리(1992년·14년11개월29일 나이), 2위는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999년 당시 15년4개월9일)이다.

오수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한 조에서 경쟁했으나,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더니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그는 “아이언 샷이 좋았다. 잘 맞았을 땐 대부분 2~3m 거리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감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오늘 샷 방향을 설정할 때 실수가 많았다. 그 부분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와타나낏은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었던 선수라 긴장되면서도 설렜다. 멋있게 플레이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5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겠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골프하면 타이거 우즈’라는 생각을 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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