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을 17번이나 한 것도 놀라운데 이 모든 홀인원이 모두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대니엘 강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해냈다. 174야드의 11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스윙한 게 홀인원으로 이어졌다.
그는 “5번 아이언으로 내가 보내고 싶은 곳을 향해 쳤다. 완벽한 샷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홀인원으로 CME에 2만 달러가 기부됐다.
이 홀인원은 대니엘 강이 기록한 17번째다. LPGA투어 대회에서는 다섯 번째 홀인원이다. 생애 하나 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지금까지 17개나 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17’은 대니엘 강에게 행운의 숫자다. 그는 “17일에 홀인원을 네 번이나 했고 17번홀에서 한 홀인원이 다섯 번이나 된다. 또 17살 때 17번홀에서 첫 승을 차지했고, 2017년 솔하임컵에서 우승했다. 또 2017년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17번째 홀인원을 기대했다. 그리고 해냈으니 이번 시즌 기대도 커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니엘 강이 홀인원을 17개나 했는데 한 번도 영상에 담긴 게 없다. 대니엘 강은 SNS에 홀인원 소식을 전하며 “전통은 지금까지 아무도 내 홀인원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혼자 경기하는 동안 홀인원을 하는 것은 골퍼의 악몽이다. 대니엘 강은 홀인원 17개를 했다. 홀인원을 17개나 한 것도 말도 안 되는 기록인데 누구도 영상에 담지 못한 것 역시 믿을 수가 없다. 대니엘 강이 18번째 홀인원을 할 때까지 캐디에게 카메라를 착용하도록 해 그가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