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복귀한 안준형이 첫 승을 노린다.
안준형은 23일 블랙스톤골프클럽 이천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KB금융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고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안준형은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더니 후반 14~15번홀,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수확하며 ‘노 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안준형은 2014년에 투어에 데뷔했지만, 7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2022년 투어에 재진입했지만, 그해에도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지난해 K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해 올해 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재입성한 올해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부터 SK텔레콤오픈까지 5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KPGA파운더스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컷 탈락했다.

여섯 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회를 잡았다. 안준형은 “이 코스에서 이 성적을 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이 코스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린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아이언 샷을 잘 구사해야 하는데 오늘 아이언 샷이 잘 됐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스스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그러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 워낙 어려운 코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욕심을 내지 않았더니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무명,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것도 없지만 언제나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안준형은 “아직 3일이나 더 남았지만 선두권에 있는 만큼 기회가 찾아온다면 잘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코스인 만큼 잘 극복해 나아가겠다”면서 “개막 전부터 목표는 1승이다. 꼭 이뤄내서 ‘골프 선수 안준형’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은신과 황인춘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고, 김동은과 이형준, 허인회, 김찬우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