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수영복을 입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코르다가 2025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모델로 등장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여자 골프 선수로는 2012년 나탈리 걸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SI 수영복 특집판에 실린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매년 수영복 특집판을 출판한다. 여자 운동선수나 모델 등이 해변가에서 수영복을 입고 매거진을 장식한다.
여성과 수영복이라는 자극적인 컨셉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9년에는 모델 할리마 아덴이 무슬림 여성 전용 수영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2023년엔 ‘살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마사 스튜어트가 82세 나이로 표지를 장식해 이 잡지의 최고령 모델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SI 특별판의 편집장인 MJ 데이는 “2025년에는 강력한 여성 운동 선수로 특별한 라인업을 만들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세계 챔피언, 신기록 보유자 등 스포츠계를 변화시킬 차세대 올스타들이다. 이들은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평등을 꿈꾸며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전했다.
코르다는 2017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해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통산 14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셰브론챔피언십을 포함 6승을 거머쥐며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하게 지켰다.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한국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도 출전 예정이었지만, 목 부상을 당하면서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챔피언십까지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안니카 대회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코르다는 지난 5월 미국 최대 패션 행사로 손꼽히는 ‘멧 갈라’에 초대되기도 했다. 골프 선수로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로 처음이다. 코르다의 모습이 담긴 특집판은 내년 5월 경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