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꿈.
매킬로이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야스링크스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네 번째 대회인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의 5개 대회 중 네 번째 대회이자,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70명만이 출전한다.
대회 규모가 큰 만큼 출전자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 랭킹 3위이자,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킬로이가 나선다. 여기에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애덤 스콧(호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이민우(호주) 등 PGA투어에서도 활약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이자, 롤렉스 시리즈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2위만 기록해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6번이나 최고 선수로 뽑힌 ‘스페인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만약 이번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도 매킬로이는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투어챔피언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나는 유럽 선수라는 자부심이 있으며, 역대 가장 성공한 유럽 선수로 기록되고 싶다”면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우승도 중요하지만 메이저 대회, 라이더컵에서도 몇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향후 10년 동안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역대 유럽 골프 선수 가운데 기록 면에서 매킬로이 앞에 있는 선수는 이제 얼마 없다.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8승을 기록 중인 콜린 몽고메리(잉글랜드), 6승의 닉 팔도(잉글랜드) 등 레전드만 남았다. 사실상 현역 선수 중에서는 매킬로이가 유럽 선수 중 최강자인 셈이다. 현재 그는 PGA투어에서도 26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현재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스윙 개선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4주를 쉬었지만, 그 4주는 정말 바빴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낀 스윙에 대해 몇 가지 작업을 했다. 갈 길은 멀지만 대회에서 테스트해보고 어떻게 유지되는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 나를 믿고 우승하기 위해서다. 매킬로이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 퍼터 때문에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미스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압박이 있을 때 내 스윙을 100% 신뢰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1라운드는 7일 오후 4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