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시즌 최종전에서 다승왕 목표를 향해 달린다.
이예원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이제영과는 1타 차.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올해 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후보인 이예원은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승왕을 제외한 모든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던 그는 올해 초부터 목표를 ‘지난해 못했던 다승왕’으로 삼았다. 이예원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최종전에서 확정지을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잘 붙으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아쉬운 홀들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고 전하면서 “아직까지는 (다승왕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오늘도 순위를 빨리 올려서 최종 라운드 때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샷 감이 워낙 좋다 보니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홀은 핀을 보고 과감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그린 플레이를 할 때는 스피드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가려고 한다”면서 “우승 가능성은 5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영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이예원과 함께 김수지, 안송이, 박도영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진선과 노승희, 이승연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 임희정과 고지우, 윤이나, 유현조, 최민경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