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가 ISPS한다호주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 첫 날을 기분 좋게 보냈다.
김민규는 28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ISPS한다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 2위, 상금 2위를 기록한 김민규는 새 시즌부터 DP월드투어를 주무대로 뛰기로 했다. 지난주에 열린 DP월드투어 개막전에서 홀인원을 터뜨렸지만, 118위에 그치며 컷 탈락한 그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순항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두 코스에서 나뉘어 진행한다. 킹스턴히스골프클럽 1번홀(파5)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했다. 4번홀(파4)에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솎아낸 그는 후반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기세를 잃지 않은 김민규는 후반 14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29일 빅토리아골프클럽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함께 나선 허인회는 빅토리아골프클럽(파71)에서 1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LIV골프 선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남녀 혼성 대회인 만큼 출전 여자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마추어 양효진이 7언더파 65타로 호주 교포 오수현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로 단독 9위에 올랐다. 조정민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 신지은이 이븐파를 기록했고, 임희정은 4오버파로 공동 57위를 차지했다.
대회 2라운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