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로 이적한 장유빈이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잠재력 있는 유망주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2025년 프로 골프계에서 떠오르는 유망주 톱10’을 발표했다. 기준은 세계 랭킹 100위권에 없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DP월드투어, LIV골프에서 우승하지 않은 25세 이하 선수이지만 프로 무대에서 가능성을 엿보인 선수다.
장유빈은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고려해야 하는 유망주’ 5명에 합류했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PGA투어나 콘페리투어, LIV골프 등에서 활약한 유망주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누빈 장유빈은 21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포함 톱10에 11차례 올랐다. 덕분에 다승왕은 물론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장유빈은 LIV골프 영입 제안을 승낙했다.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드GC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LIV골프에 입성한다.
10위 안에 뽑힌 아시아 선수는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유일하다. 히라타는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유망주 1위에 뽑힌 이는 칼 빌립스(호주)로, 올해 PGA투어 2부 격인 콘페리투어 유타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대부분 PGA투어, 콘페리투어에서 뛸 선수들이 순위표를 장악했는데, 장유빈과 함께 LIV골프와 계약해 클릭스GC에 들어간 프레데릭 케트루프(덴마크)가 6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