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개막전 우승’ 김아림 “코르다 따라잡을 거라 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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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개막전 우승’ 김아림 “코르다 따라잡을 거라 걱정 안 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5.02.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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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LPGA
김아림. 사진=LPGA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강호를 꺾고 통산 3승째를 거머쥐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인 힐튼그랜트배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김아림은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머쥐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롯데챔피언십에서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아림을 위협한 이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였다. 코르다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코르다는 버디 사냥으로 김아림을 맹추격하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김아림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코르다와 맞섰다. 코르다가 16, 17번홀에서 버디를 놓친 사이 김아림은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더니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아림. 사진=LPGA코리아 SNS.
김아림. 사진=LPGA코리아 SNS.

김아림은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코르다가 나를 따라잡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내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코르다보다 한 홀이 더 남았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우승 후 “너무 재밌고 좋았고 배가 고프다”던 김아림은 “나는 그동안 드로만 사용했다. 그러나 130야드 안쪽 플레이가 좋지 않아서 페이드로 구질을 바꾸고 있다. 2주 정도 사용 중인데 조금 불편하지만 드로보다 괜찮아서 더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끝까지 해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노력할 점은 공격적이어야 할 때 스스로를 단단히 묶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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