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최종전서 6승 채울까 “작년보다 더 성장…내면의 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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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최종전서 6승 채울까 “작년보다 더 성장…내면의 힘 생겼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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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민지(24)가 시즌 최종전에서 지난해 승수에 타이를 이룰 기세다.

박민지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오후 3시30분 기준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지난해 전반기에만 6승을 거머쥐며 KLPGA투어를 ‘민지 천하’로 만들었다. 올해는 더 강해졌다. 하반기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하반기에 약하다는 단점까지 상쇄했다.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최초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대상은 놓쳤지만 올해도 여전히 박민지의 파워를 과시했다.

박민지는 “오늘 경기는 내가 느끼기에도 ‘이것까지 들어간다고?’ 싶을 정도로 퍼터가 다 들어갔다. 샷에서 위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5m부터 8~9m 퍼트도 계속 들어갔다.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플레이였다”고 돌아봤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낸 비결로는 퍼팅을 꼽았다. 박민지는 “오늘 내가 본 것과 거리감이 잘 맞았다. 그래서 연습 스트로크 때 한 것처럼 하면 불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 불안하지도 않고, ‘이대로만 치자’고 생각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어제는 퍼트가 잘 안 됐다. 1라운드에서는 퍼팅 31개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어제 잘 안 돼서 속상했는데 오늘은 잘 들어갔다. 그래서 조금 안 된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낸 박민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더라도 박민지가 적어낸 결과물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그는 “작년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 처음에는 갑자기 주목을 받으며 전반기를 치러 약간 우왕좌왕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시련이 와도, 안 좋은 상황이 와도 다시 이겨내고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쌓인 것 같다. 갑자기 위에 있었지만 그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난 덕분에 여러 일을 겪었고, 그만큼 성장했다”고 얘기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대회에서 챔피언 조에 들어간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서 이미 좀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내 자신만 믿고 하고 싶다. 그게 잘 되든 안 되든 좋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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