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불타는 신인왕 전쟁…‘장타자’ 황유민·김민별, 첫 승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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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불타는 신인왕 전쟁…‘장타자’ 황유민·김민별, 첫 승 두고 격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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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과 김민별. 사진=KLPGA 제공.

‘슈퍼루키’ 황유민(20)과 김민별(19)이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 맞붙었다.

황유민은 21일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반 12, 1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황유민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 원 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샷 감을 찾은 황유민은 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더니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제주에서 열린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는 36위에 그쳤지만,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었다.

황유민은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지만 돌아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샷이 좋았고 미스가 나와도 수습이 가능한 곳이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루키 황유민이 활약하자, 경쟁자 김민별도 힘을 냈다. 그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황유민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착지했다.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낸 김민별은 후반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했고,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벙커 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김민별은 국내 개막전부터 지난주 열린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까지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꾸준한 덕분에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마지막 홀에서는 세컨드 샷에서 바람 계산을 잘못해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가 거리상 어렵고 애매한 벙커였다. 클럽 선택 미스였다”고 곱씹었다.

올해 좋은 성적을 연달아 내고 있는 점에 대해 “샷 감은 계속 좋고, 퍼트 감이 첫 대회에서 아쉬웠지만, 좋아지고 있고 이번 대회도 좋다고 생각한다. 투어에 적응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황유민과 김민별 모두 장타가 장점이다. 황유민은 드라이버 비거리 257.9643야드를 기록하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별도 드라이버 비거리 8위(253.8745야드)를 기록 중이다.

황유민은 “민별이가 정말 잘 하고 있다. 의식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다. 차분하고 포커 페이스인 점을 배우고 싶다. 나는 감정기복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나는 샷 메이킹을 다양하게 하는 편이라 다양한 샷을 구사하며 플레이하는 게 내 강점이다. 신인왕을 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민별 역시 “유민 언니는 자기가 하고 싶은 샷이나 여러 구질을 대회 때 자신 있게 한다. 그 부분을 닮고 싶다”면서 “나는 언니보다 조금 더 침착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민별 황유민 등 슈퍼루키들의 활약 덕분에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등이 루키 대전을 일으켰던 2019년 이후로 4년 만에 신인왕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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