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타이틀 방어’ 김주형 “감격스러운 3승 더 달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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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첫 타이틀 방어’ 김주형 “감격스러운 3승 더 달콤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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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1999년 짐 퓨릭(미국) 이후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3승째. 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1999년 짐 퓨릭 이후 김주형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2021~22년 AT&T바이런넬슨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1번홀(파4)에 이어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5~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주형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번홀(파5)에 이어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김주형이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사이 해드윈이 16번홀(파5)에서 워터 해저드에 세컨드 샷을 빠뜨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행방이 갈렸다.

김주형은 윈덤챔피언십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려고 했다. 그러나 7월 출전했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에서 발목 염좌 부상을 입으며 출전을 포기했다. 아쉬움을 삼킨 그는 이번에 털어냈다.

김주형은 “정말 감격스럽다.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해 PGA투어에서 갑자기 2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3위로 올라섰다.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게 더 큰 배움의 과정이었고 경험한 게 많았다. 그래서 세 번째 우승이 더 달콤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더 탄탄한 한해였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배움의 곡선이 얼마나 큰지 믿을 수 없다. 코스를 적용하는 과정,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걸 하면서 플레이하는 방식 등 내 플레이를 유지하면 우승할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인내심을 잃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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