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내친김에 시즌 2승 도전 “후반 홀 모두 버디 잡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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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내친김에 시즌 2승 도전 “후반 홀 모두 버디 잡는 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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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대상 후보 함정우(29)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26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선두권으로 대회를 마친 함정우는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였다.

이후 나선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하며 컷 통과 연속 기록을 21개에서 멈추게 됐지만, 대상 포인트 선두를 유지하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코리안투어 대회가 3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대회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함정우는 이날 빼어난 샷 감을 발휘했다. 전반 15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던 그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3m 부근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았고, 이게 신호탄이 됐다.

그는 전반 18번홀부터 후반 6번홀(파3)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7~8번홀은 파로 마무리했지만,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전반 홀에서는 잘 안 풀렸다. 그래도 후반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기다렸다.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18번홀부터 7개 홀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생각보다 너무 잘 풀렸던 것 같다. 환상적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잘 됐다. 이렇게 하다가 후반 9개 홀 모두 버디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7번홀이 워낙 어려운 홀이었다. 파로 잘 막아낸 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는 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대한 안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페어웨이만 지키면 세컨드 샷에서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목표는 컷 통과다. 컷 통과하고 우승 경쟁을 해서 우승하는 게 당연히 목표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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